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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협회장단 사퇴의 변
조회 : 212
작성자 : 유인술
등록일 : 2020.01.30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회원 제위-회장, 감사 사퇴의 변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오늘은 매우 죄송스런 내용을 전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쓰면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고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회원 여러분께 죄송스런 마음은 더욱 큽니다.

 

저는 지난 2019124일 협회 운영과 관련하여 지난 1년간 현 이사회의 독단적인 운영과 회칙 위반에 대하여 동계연수강좌 자리에서 지적하고 총회개최를 거부하였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모두가 아실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회장으로서 조직의 운영에 대하여 회칙을 준수하고 원칙에 따라 운영해 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후 이사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주장하고 요구하였던 내용에 대하여 사실무근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매도 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의 분란을 막고 협회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참았습니다.

 

이후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협회의 전반적인 내용을 토의하기 위한 대의원회를 개최하기 위하여 이사회측에 대의원 명단을 달라고 수차례 요구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협회와 관련된 모든 문제를 대의원회에서 논의하고 검증받은 후 총회에 보고하여 추인을 받는 것이 정상적인 운영입니다.

 

그러나, 이사회에서는 대의원 명단요구에 대하여 지금까지도 반응하지 않고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대의원회 개최 자체가 불가능하고 이어지는 총회개최 여부도 예측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협회의 감사는 협회와 관련된 회무, 회계에 대하여 감사하고 그 결과를 총회에서 회원들에게 보고, 추인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가 이사회에 감사자료 제출을 수차례 요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회계자료만 제출하고 회무자료에 대해서는 제출하지 않고 묵묵부답의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어 지난 1년간의 회무에 대한 감사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대의원회 명단과 회무 감사자료 제출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어떠한 해명도 없는 상황이고 그 이유를 알수도 없습니다.

 

이에 회장인 저와 부히장, 두명의 감사는 회칙에서 규정된 회장단과 감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회원들로부터 주어진 권한에 따른 책무를 다하지 못하는 책임을 지고 회장과 감사직을 사임하고자 합니다.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으면서 감투만 쓰고 있는 것도 회원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책임하게 그냥 물러나면 되냐고 질책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와 부회장, 두명의 감사가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많은 고민을 하였고 힘든 결정 이었습니다. 비록, 임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물러나더라도 개인으로서의 역할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에게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부디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저희를 질책하시고 용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2020116일에 개최된 이사회에 참석하여 위의 사임사유와 사임의사를 밝혔고 이사회에 아래와 같은 3가지를 당부 하였습니다.

 

의료지도는 현장 응급처치의 안전확보와 수준을 높이는데 필수적이므로 계속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래와 같은 부분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고 대외적인 부분보다 먼저 내부적인 문제해결에 힘써 주길 부탁한다.

 

첫째, 의료지도를 시행하고 있는 우리 회원들의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피로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주기 바란다.

 

둘째, 현재 각 지회가 거의 붕괴상태인 것 같다. 각 지회활동이 거의 정지 상태인 것 같고 지회별 의료지도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협회와의 유기적인 관계가 매우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 같다. 지회와 지도협간의 관계설정을 회복하는데 주력해주기 바란다.

 

셋째, 소방과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회원들의 보호를 위한 장치를 강구해주기 바란다. 의료지도로 발생할 수 있는 소송 등에 대하여 아무런 보호 장치가 없어 회원들이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구급대원은 국가공무원으로서 보호받지만 지도의사는 민간인으로 수당을 받는 상황에서 소송이라도 제기되면 고스란히 개인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소방과 협의하여 공무원수준으로 보호 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

 

이상 3가지를 당부하였고 끝까지 같이하지 못하는 점에 대하여 이사회에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다른 임원이 사임계를 제출할 경우 그 사임계를 받아야 하는 회장단이 사임하게 되면서 사임계를 제출할 대상이 없어 이사회에 뜻을 밝혔고 뒤늦게나마 전체 회원들에게 공지해야 될것으로 생각되어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물러나게 되었음을 죄송하게 생각하면서 회원들의 너그러운 양해 바랍니다.

2020. 01. 30

 

대한응급의료지도의사협의회 회장 유인술

                                    부회장 허   탁

                                           감사 최대해

                                       감사 위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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